민트패드 이야기를 블로그에 게시하니 엄청난 트래픽이 몰려왔습니다.  하루 평균 100명 정도의 방문자가 있던 제 블로그에 800명이 넘는 분들이 방문해 주시니 포스트에 대한 책임감이 밀려오네요.

민트패드에 가졌던 기대감에 비해 기기에서 받은 실망감 때문에 써 보지도 않고 일단 까고 본 글이 되어 버렸습니다.  포스트 이후 며칠간 민트패드 생각을 해보고 그 생각을 다시 한번 정리해 봅니다.


메모기능 굉장히 매력적이다.

민트패드가 가진 기능 중 제가 가장 매력적으로 느꼈고 초기 뽐쁘를 받았던 기능은 역시 손글씨 메모와 그 메모의 웹저장, 전송 기능이었습니다.  실제로 저또한 민트패드 두대를 구입해서 여자친구와 나눠갖고 종종 메모를 교환해볼 생각이었습니다.

마치 도서관에 앉아서 공부하는 마음에 드는 여학생에게 포스트잇에 메모를 담아 슬쩍 자리에 붙여 놓고 떠나는 그런 아날로그적이고 풋풋한 감정을 불러일으키는 기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기능은 문자 메시지와는 다릅니다.  문자 메시지는 결국 0과 1의 결합으로 이루어진 흑백의 도트가 화면상에 똑같은 폰트로 찍힐 뿐이고 그 속에는 무미 건조한 글자만이 있을 뿐입니다.(과격하게 표현하자면)

하지만 터치팬으로 정성껏(또는 흘긴) 글자속에는 그 사람의 감정을 담을 수 있지 않겠습니까?  우리가 문자를 보내면서도 혹시나 상대방이 다르게 이해하지 않을까 하며 말미에 ㅋㅋ를 넣거나 ㅎㅎ를 넣는것이 더이상 필요가 없다는 이야기지요.

 

민트패드는 민트패드 심플(가칭)을 개발하라!!!!! 개발하라!!

민트패드는 초기에 너무 욕심을 많이 부린 것 같습니다.  아마도 데뷔작이니 만큼 그만큼 부담감도 있었기 때문에 대한민국 얼리어답터들에게 인정을 받고 대중화 될 수 있는 상품을 내놓아야 된다는 압박감을 가진것이 아닐까요?

민트패드는 메모기능에 충실한 기기면 충분했습니다.  그리고 그 메모기능하나만으로 소구하고 부가적인 MP3, 동영상, 블로깅 기능은 어슴프레하게 덮어 놓고 시작하는게 어땠을까 하네요.  아이러니하게도 얼리어답터들의 눈길을 살짝 피할 필요가 있는 것입니다.

즉, 타겟을 명확하게 라이트 유저로 잡고 단순 기능과 컨셉으로 접근해서 기능의 신선함으로 소구하는것이 옳다라는 생각입니다.

메모기능이 가진 가능성은 큰 파급력을 갖고 있습니다.  단순하게 그 기능 하나 만으로도 비즈니스 모델이 가능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드니까요.

예를 들어

1) 민트패드에 자신의 프로필을 등록해 놓으면 다른 민트패드에서 주변의 민트패드 사용자를 검색해서 프로필을 확인하고 뻐꾸기를 날릴 수 있다거나..

2) 앞서의 예처럼 연인간의 메신저로서의 기능

3) 휴대폰 문자메시지의 대체품

4) 1항을 확장하여 모바일 SNS(이건 민트 블로그로 이미 실현하고 있는것 같습니다)

등등이 되겠죠.

 

하지만 이렇게 비즈니스모델화 되기에는 민트패드는 너무 비쌉니다.  19만 9천원이라는 가격은 어디서 보조금을 주지 않는 한 대중기기가 되기에는 너무 높은 가격대인 것이죠. 

그렇다면 차라리 민트패드에서 군살을 확 짜내어 메모기능,Wi-Fi, MP3정도만 갖춘 간편한 커뮤니케이터로서의 제품라인을 형성할 필요가 있습니다.  즉, 대중화는 단순상품으로 수익은 현재의 민트패드 또는 그 이상의 고기능 제품으로 가는것이 어떨까 합니다.

 

 

덧붙여, 통신사에도 라이센스 받고 이 기능을 팔아 먹을 수도 있겠습니다.(.. 미투 기능을 만들어 통신사에서 먼저 팔아먹을 가능성이 농후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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