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들 다리는 평안하신지요. 북한산 산행 호스트 차정기입니다. (A.K.A 이정진)
저는 아침에 교회에 가서 지나친 음주에 대한 참회와 회개를 마치고 낮에 빈둥거리다가
이렇게 후기를 쓰고 있습니다.
허벅지가 살살 땡겨 오는 것이 확실히 북한산은 국립공원이 맞습니다.
후기를 시작하도록 하겠습니다.
뿅 !
21일 저녁 남대문에서 장비 구입과 간식 준비를 마친 저는 결연한 마음을 갖고 싱싱한 간을 유지한채 일찍.....
잠들려 했지만 잠이 안와 12시를 넘기어 잠에 들었습니다.
8시에 게운하게 일어나 경복궁으로 향했죠. 신발을 사다 달라는 민식이네 집에서 미역국을 대접받고..(미역국만...)
경복궁 역으로 가니 몇명의 지각자를 빼고는 다들 모여있었습니다. 이제는 다들 산악인의 풍모를 갖고 있네요.
너무 많이 샀다는 비난을 받으며 귤을 배분하고 담소를 나누며 지각자를 기다렸습니다. 머 지각자는 범준옹,
진수, 민섭이, 우현이형, 정희, 보은이 정도였습니다.
시간이 다 되어도 도착하지 않는 정희는 버려둔채 북악 호텔행 마을 버스에 올랐습니다. 설레여옵니다.
저 멀리 돌 산이 보이네요. 자연 경관앞에서 욕은 할 수 없죠. 그냥.. "What the flower!"
본격적인 산행이 시작되고..
지난 변산에서의 우현이형의 장트러블이 떠올라 잠시 화장실을 이용한 사이에..
모두들 저를 버리고 떠났습니다. 뭥미.. ㅎ0ㅎ;;
결국 남겨진 저와 정희 그리고 규현이형과 함께 뒤를 쫓았죠.
정희는 시작한지 얼마 안되어 표정이 점차 격해졌습니다.
확실히 알려진대로 북한산은 돌이 많았습니다. 계단 - 돌 - 계단 - 돌... 조금 풀린 날씨였지만 그래도
쌀쌀한 기운이 있었는데 땀이 줄줄 흐릅니다.
서울의 보배인만큼 조금만 올라가도 서울의 모습이 펼쳐집니다. 날씨가 조금 흐렸던게 아쉽네요. 목요일 날씨였다면 멀리 서해까지 보이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격한 표정이 정리가 안되는 정희와 애써 표정관리 하는 규현이형입니다.
부지런히 바위를 타고 돌을 건너 올라가니 일행들이 보입니다. 그곳이 어딘지는 모릅니다. 그냥 높은 곳이었습니다. 아마도 형제봉중에 하나가 아닐까 합니다.
우현이형은 머 늘 멋있지만 산에서 특히 더 멋있는거 같네요. ㅋㅋㅋ
귤의 맛을 음미하는 둘리와 범준옹. 평상시의 범준이형이었다면 이 지점에서 깊은 시름에 빠져있거나 졸고 있어야 하는데 멀쩡한 모습을 보니 확실히 체력이 늘었다는걸 알수 있습니다.
차장님과 대표님 그리고 민섭이. 음. 민섭이는 입질이 좀 오나요?
귤이 신가 봅니다.
오래간만에 모습을 보여준 정혜와 호피 등판 요다님.
죽었다는 루머가 돌았던 돌아온 빈나 작가입니다.
끝까지 뒤를 보지 않으시는 호피 요다님.
꿀맛같은 휴식을 즐기고 있는 수류회원들.
이 지점부터는 산의 능선을 타고 가는 코스가 시작되었습니다. 격한 각도의 오르막보다는 산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내리막, 오르막, 바위등이 적절하게 나타났다고 해야 할까요? 설악산때와는 또 다른 즐거움이 있습니다.
자꾸 사진 촬영을 종용해서 귀찮게 했던 것들.
아!
잠깐 독사진 퍼레이드를 해볼까요?
주말 등산오신 어머니.
등산하는 공룡
완연한 산악인의 풍모를 보이시는 요다님
뭡니까.. 이게..
다시!
남자가 그리운 빈나... 나무라도 껴안아 봅니다.
빛의 속도로 스쳐간 나리
사진 찍는 사람도 어색한 포즈..
얼굴보다는 손이 자신있는 보은이.
누구쉽니까!!! ㅎ0ㅎ
나머지..
독사진 없는 사람들은 저보다 먼저 가신 분들입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렇게 슬렁슬렁 헐떡헐떡 걷고 오르니 12시가 훌쩍 지나 한시가 다 되어 가고 있었습니다. 슬슬 뱃속에서
음식물의 섭취를 종용하기 시작하였고 본능적으로 점심시간이 온것을 알았죠.
그리고 펼쳐진 점심 식사! 두둥!
고생은 시켜도 먹을건 제대로 먹인다는 MF의 전통이 그대로 이어지듯.. 수류회의 등산 식사는 늘 푸짐합니다.
북한산도 예외는 아니죠.
푹신한 낙엽위에 둘러 앉아 각자 가져온 라면과 물, 간식을 꺼냈습니다. 물론 양주도... 따뜻한 정종도 함께 합니다. 빠질 수가 없죠. 수류횐데.. ㅋㅋ
우리의 입을 즐겁게 해줬던 신민섭표 치킨스틱과 오징어 볶음, 그리고 범준옹 표 두부김치.
최고의 맛이었습니다. 민섭이는 앞으로 요리를 자주 하게 될것 같네요.
자칭 마운틴 시스터즈.. 산자매 입니다.
자!
이제 배도 든든하고 술도 알딸딸 하니 가야죠? 다음 목적지인 문수봉으로 공격을 시작했습니다.
문수봉은 대남문을 지나 서울 산성을 끼고 올라가는 코스입니다.
올리고 싶지 않지만.. 일단.. 그래도 이 사진 밖에 없어....서..
대성문 앞에서 공룡입니다.
대성문 부터가 바로 서울 산성을 끼고 가는 코스.
어떻게 이 산위에 산성을 지을 수 있었을까에 대한 심도 깊은 고민을 시작했고.. 우현이형과... 결론을 내린것은.. 옜날에는 축지법과 같은 도술이 만연했을것이다로... 정리했습니다.
다른 의견 있으시면 말씀해보세요.
이것이 서울 산성의 모습. 저멀리 보이는게 문수봉...일껄요...(히히히)
체력이 늘어난 민섭이.. (아니면 전날 술을 안 먹었거나..
산성을 따라 가는 길을 약간의 계단을 제외하곤 평안했습니다.
사실 능선이 시작되고 부터는 힘든건 몰랐고 풍경을 즐기면서 담소를 나눌 수 있었습니다.
종로구 경계점이랍니다. 이 선을 넘어가면 고양시!
문수봉(일까요?)에 올라서 찍은 단체사진은 버릴게 없네요. 그냥 다 올립니다.
제가 나온 사진입니다. 우현이형 캄사캄사~
문수봉을 지나면 다음 목적지는 비봉능선을 따라 내려가는 하산길입니다.
능선 좌우로 펼쳐지는 풍광이 좋고 약간의 암벽 등반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나리와 요다는 암벽 등반을 하셨지요.
단체 사진 몇장 더 있네요. 사진이 남는 것이니 다 올려야죠 ㅎㅎ
산신령이 빙의된 요다님
여자친구의 다이어트 요구에 등산에 나온 정희
산악인 우현이형.
산에서 만나기 힘든 복장을 하고 나타나신 민식이.
등산하는 둘리.
단체 사진 및 기타 사진은 여기까지로 하고 계속 산행을 해보겠습니다.
문수봉을 지나서 능선을 따라 3-4개의 봉우리를 넘어가야 합니다. 하지만 실제로 고저차가 많지 않기 때문에 그렇게
힘들지는 않았습니다. 중간에 사모바위를 만났는데... 전 그전까지 삼호 바위인줄 알았습니다. ㅋㅋㅋㅋ 이호와 일
호도 곧 나타나겠구나 했었는데...... 약간 실망했죠.
이게 사모바위입니다. 신기합니다 저 바위가 저 위에 어떻게 올라갔을까...
사모바위 앞에서 단체 사진 비슷...한 것.
접니다. 캬캬캬. 둘리가 찍어준듯 싶네요.
정혜와 저질체력 정정희
이제 사모바위까지 왔고 등산은 거의 막바지가 되었습니다.
진흥왕순수비가 있었던 자리라는.. 비봉은 오르지 않았습니다. 굉장히 위험해 보였거등요.
비봉을 지나 하행길이 시작되었고 수류회 11월 정기 산행이자 2008년 마지막 산행이 막을 내렸습니다.
이날 산행에는 정말 오래간만에 보는 반가운 얼굴도 많았고 아무 즐거웠습니다.
마무리 단체사진!!!
물론... 이게 끝은 아닙니다.
저녁식사.....를 해야죠?
저녁식사와.. 반주....
그리고 둘리의 풀린눈....이 모든걸 말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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